부동산

“임장비 도입”…공인중개사들의 현실적인 선택일까?

master-goodbang's 2025. 5. 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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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비 도입”…공인중개사들의 현실적인 선택일까?





최근 부동산 커뮤니티와 뉴스에서 '임장 크루'라는 단어가 부쩍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집을 보러 다니는 사람들을 지칭하던 말이, 이제는 공인중개사들에게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현실. 이와 관련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임장 기본보수제'라는 새로운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선택은 중개사들에게 현실적인 해법일까요?



임장 크루, 그들은 누구인가?

임장 크루란 부동산 매물을 보기 위해 방문하지만 실제 매수 의도 없이 정보를 얻기만 하고 떠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부동산 사무실 입장에서는 이들이 손님인지 단순 구경꾼인지 구분이 어렵고, 결국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죠.

어느 공인중개사는 “매물을 보여주고 상세히 설명했지만 연락도 없이 사라지는 일이 반복됐다”며 씁쓸함을 토로했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이나 SNS 콘텐츠 제작 등을 목적으로 한 방문이 공인중개사들의 노동력을 소모하게 만드는 현실입니다.



‘임장비’ 도입, 그 배경과 취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임장 기본보수제’ 도입을 예고했습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명확한 매수 의사 없이 상담을 받거나 임장을 요청할 경우, 일정 금액의 상담료(임장비)를 사전에 받겠다는 것이죠.

김종호 협회장은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상담료는 중개 수수료에서 차감하는 방식”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짜 상담을 막고, 공인중개사의 상담과 안내 행위를 정당한 서비스로 인정하겠다는 방향입니다.


찬반 갈리는 부동산 업계

일부 중개사들은 반색합니다. “단순히 집을 구경만 하는 사람들에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상담이 진짜 거래로 이어지지 않으면 손해라는 거죠.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상담료라는 개념 자체가 거부감을 줄 수 있고, 소비자들의 직거래 시도가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특히 수수료 협상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상담료까지 청구하면 중개업에 대한 인식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제도보다 더 중요한 것, 신뢰

결국 임장비 제도의 핵심은 **‘신뢰 기반의 거래 문화’**를 만들자는 데 있습니다. 상담과 안내가 단순 노동이 아니라 전문 서비스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중개사들도 소비자에게 투명하고 친절한 설명을 통해 신뢰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

임장비 도입이 단순한 수익 보전 수단이 아닌, 시장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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